장마대비 -6월 넷째주
6월 넷째 주 꿀벌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완숙꿀 뜨기
완숙꿀은 채밀기에서 두 번째에 나온 꿀을 말합니다.
첫 번째는 벌을 털고 그대로 돌려서 벌집에 꿀덮개가 없는 꿀을 뜹니다.
아카시아와 여러 가지 꿀이 모인 잡화꿀이 됩니다. 잡화꿀을 떠낸 다음, 꿀덮개를 벗기고 다시 채밀기에 돌립니다.
꿀벌이 방을 덮은 꿀만 분리하여 뜰 수 있습니다.
2. 밤꿀 뜨기
밤꽃이 지면 곧 장마가 옵니다.
주말에 밤꿀을 뜹니다. 밤꿀을 뜨기 위해 관리한 곳에서는 덧통에 꿀을 모으게 해 놓았다면 좋은 밤꿀을 뜰 수 있습니다.
아직 밤꽃이 하얗게 피어 있고 밤꽃냄새가 나는데도 밤꿀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희생군 관리를 하면 꿀이 들어옵니다.
덧통에 꿀장을 두어야 진한 꿀을 뜰 수 있습니다.
3. 장마를 대비하여 충분한 먹이를
장마를 대비하여 먹이를 충분히 준비해 주는 것이 번식에 좋고 벌들도 안정이 됩니다.
먹이를 계속 주다 보면 분봉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분봉열이 일어나면 꿀벌들은 체력을 아끼느라 태업에 들어갑니다.
4. 응애 없애기와 질병 예방
1966년도에 우리나라에 응애가 발견된 이후 많은 양봉인들이 응애를 잡지 못하여 실패를 겪었습니다.
응애는 여름철에는 80%가 수벌방에서 알을 낳습니다.
응애를 살려두거나 같은 성분의 약제를 써서 내성이 생긴 응애는 2달 정도면 벌통의 벌을 망하게 합니다.
친환경적으로는 개미산으로 단기처리를 해야 합니다.
5. 처녀왕이 짝짓기에 실패할 경우
짝짓기에 실패하고 여왕이 없어졌을 때, 일벌이 애벌레나 번데기가 없는 상태로 10일 안에 알 낳는 일벌이 됩니다.
짝짓기 통에 나누고 10일이 지난 다음 살펴보아 왕이 없어졌으면 처녀왕이 짝짓기에 실패한 것입니다.
일벌들은 온순해지고 날개를 떨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때는 바로 처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왕집이나 왕을 넣어주면 파괴하거나 공격을 당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히려 다른 통에 벌을 합쳐줍니다.
6. 벌터를 시원하게
꿀벌은 기온이 30도℃ 이상 되면 알 낳는 힘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외부 30℃의 기온이라면 벌통 속은 가온이 되어 온도가 40℃이상이 되며 모든 활동을 중지하는 정태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한낮에 애벌레를 기르는 방에는 벌이 거의 붙어있지 않고 출입구 밖이나 벌통 바닥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젖을 적게 줌으로써 영양실조가 된 어린벌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 여왕벌도 알 낳는 힘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일벌들은 물을 벌집 윗부분에 저장하여 온도를 조절합니다. 이 온도 조절하는 물을 꿀로 잘못 알 수도 있습니다.
온도를 조절하기위해 벌덮게 위에도 물을 바르고 선풍을 하지만 더위를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벌통 있는곳이 시멘트 바닥이거나 자갈밭이나 모래바닥일 경우 관리는 편리할지 몰라도 돌이나 모래가 열을 받아
그 열기가 벌통으로 전달되어 벌은 정태현상이 심합니다. 벌통 밑에 보온 덮개나 비닐을 깔았을 경우도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벌터에 풀이 자라 주는 것이 복사열을 막아주고 지온을 낮춰줌으로써 마른 땅보다는 좋은 편입니다.
이상으로 6월 넷째 주에 해야할 벌통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